홍농지구대 기초생활금 훔친 절도범 검거

백 순경은 생활보호 대상자 1종으로 관내 독거노인으로 관리되고 있는 이모(78)할머니의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집을 방문해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할머니께서 “병원에 2주정도 입원을 했는데 가방에 넣어둔 내 통장과 도장을 누가 훔쳐 가버렸다는 말”을 듣고 수상히 여겨 관내 농협에서 확인해 본 결과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최저 생계비와 경로연금 총 34만원을 불상자에 의해 인출된 것을 확인했다.
평소 친할머니처럼 가깝게 지냈던 백 순경과 안정수 경장은 현금이 인출된 장소를 조사하던 중 영광농협 서부지소의 현금인출기에서 인출된 것을 파악해 서부지소의 협조를 얻어 같은 시간대의 농협 CCTV를 대조해 현금 인출자의 인상착의를 확보, 인출자가 같은 병실에 입원했었던 대마면에 거주하는 성모씨(54·여)임을 확인하고 주거지를 파악한 후 10여일 정도 탐문수사 통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검거 후 범행여부를 추궁한 결과 피의자는 처음에는 완강히 범죄사실을 부인했지만 CCTV에 찍힌 인상착의와 옆에 있던 군인에게 부탁해 돈을 인출한 상황 등을 설명하며 재차 추궁해 범행사실을 인정받아 절도범으로 검거해 피해액을 회수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이 할머니는 “역시 믿을 사람은 경찰관 밖에 없다”며 백 순경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거렸고 주위에서는 백 순경의 선행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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