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화<영광군새마을부녀회장>
여성하면 부드러움과 섬세함,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그 중에서도 아줌마들의 힘은 때론 심하다 싶을 만큼 억척스럽기도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 가는 씩씩한 삶은 크고 위대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전국적으로 아줌마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새마을부녀회. 각 읍면에서부터 각 리까지 회원과 회장을 두고 있는 영광군새마을부녀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순화(58)씨도 이런 저런 활동으로 바쁘고 분주하다.
영광읍 백학리 2구에서 부녀회 활동을 시작해 마을 부녀회장을 맡아온 그는 지난해 2월 군 새마을부녀회장으로 선출돼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잠시 광주에서 생활했던 그는 6년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직접 발로 뛰고 몸으로 움직이는 봉사활동에 몸담고 있다.
“조금 더 일찍 부녀회 활동을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자꾸 세월만 흐르니 마음만 앞서고 말입니다”라며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한 넘치는 의욕을 밝힌 김 씨는 “많은 여성봉사단체에서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수와 그들의 활동은 따를 수가 없고 그들의 역할은 각 마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각자가 소속된 마을에서 솔선수범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못해 경의로우며 그들의 값진 노력은 세상을 살맛나게 만들고 있다”고 감사한 마을을 전했다.
영광 관내에만도 새마을부녀회원이 3,000여명이 넘게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이들을 대표하는 회장으로써 회원간의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넓은 아량을 베풀고 그들의 활동을 위한 정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넉넉한 관심을 늘 나타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영광군새마을부녀회는 나눔의 장터, 음식바자회 등을 봉사활동을 위한 자금을 조성하고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새마을운동영광군지회에서 실시하는 외국인 주부들과 함께하는 ‘I LOVE KOREA’라는 프로그램 참가해 으로 이주여성과 결연을 맺어 친정어머니 또는 언니 같은 정을 나눠 감동을 선사했다.
법무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남편과 슬하에 2남을 두고 아내로 어머니로 생활하는 김 씨는 새마을부녀회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사업에 동참하며 회원들을 포용하고 아우르며 값진 희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평소 등산으로 체력을 단련해 나가는 그는 부녀회활동과 함께 시작한 흥우리농악대에서 일상의 여유를 찾으며 보다 값진 봉사활동을 위한 각오를 힘차게 다져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