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보는 세상 75

염산전자공고를 졸업한 그는 영광읍 백학리에 살고 있다. 2남1녀의 장녀인 그는 고등학교에서 전자과를 전공했고 LG필립스에 취업해 얼마 후면 고향을 떠나 경기도 파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장 씨는 “부모님 속만 섞여 드리면서 학교생활을 하다가 집을 떠나게 돼 죄송한 마음과 후회가 앞선다”며 “남은 후배들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자신이 꿈꿔 온 이상을 꼭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1년 정도 사회생활을 한 후 간호대를 진학해 간호사의 길을 걷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장 씨는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기대에 차 있는 사회 촌년생으로써 양손바닥을 붙였다가 떼며 간격을 넓히는 ‘출발’이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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