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황 희(예비초등학생)
‘입학’ 황 희(예비초등학생)
  • 영광21
  • 승인 2007.02.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화로 보는 세상 75
얼마전까지 하얀 밀가루와 계란을 뒤집어 쓴 졸업생들이 거리를 어지럽혔지만 이젠 새로운 출발의 준비로 모두가 바쁘다.

호기심과 궁금함으로 시작을 준비하는 예비초등학생 황 희양. 어린이집에서 만난 모습이 유난히도 똘똘하고 귀여운 황 희양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농아인이다.

“엄마를 따라 다니며 수화를 배웠어요”라며 할아버지 할머니와 대화를 나눠 봤다고 손짓을 하며 설명을 하는 황 희양은 “이 다음에 커서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미래의 꿈을 밝혔다.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좋아요”라며 비록 농아인이지만 조부모에 대한 편견없는 사랑을 말하는 황 희양은 얼마 안남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양손을 귀 옆에서 어깨너머 화살표 방향으로 두 번 움직이고 왼손바닥에 오른손을 오므려 올려놓은 후 앞으로 내미는 ‘입학’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김정선 수화통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