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게으름
굿바이 게으름
  • 영광21
  • 승인 2007.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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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쓴 국내 최초의 ‘게으름’ 카운슬링
당신도 이른바 ‘맨날 바쁜 게으름뱅이’인가? 게을러서 바쁘고, 바빠서 더 게을러지는 악순환의 쳇바퀴를 돌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은 임자를 제대로 만난 셈이다.
《굿바이, 게으름》은 기존의 시간관리서나 자기계발서들과는 조금 다르다. 일단 이 책의 저자는 시간관리 전문강사나 자기계발 컨설턴트가 아니라 현직 정신과 전문의이다. 그것도 스스로 ‘게으름병 환자’였노라 고백하는 젊은 의사다. 저자는 중독에 빠진 정신과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게으름도 일종의 중독임을 깨닫고, 의사 입장에서 카운슬링하듯 풀어쓴 게으름 관련서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결심의 직접적인 계기는 저자의 두 아이들이었다.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가 된 바로 그 순간, 저자는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라는 내면의 물음과 마주하고 “이제 게으름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노라고 고백한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끊임없이 더 나은 존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즉 ‘포기’ ‘게으름’ ‘좌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자라면서 배운 것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21세기의 심리학과 정신의학은 자기계발의 영역을 포괄해야 하며, 실천적 답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수세기 전의 품성론이나 산업사회 시대의 획일적인 성공학, 처세술, 공허한 미사여구 등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기계발과 심리학 그리고 정신의학의 적극적인 만남을 시도한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새로 쓰는 게으름>에서 저자는 게으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