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바꾸는 교양』,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에 이은 인터뷰 특강 3탄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이번 책은 지난 2006년 3월 한겨레21의 주최로 열렸던 '인터뷰 특강 - 거짓말'의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과학저술가 김동광, 역사학자 한홍구와 박노자, 변호사 김두식, 새터민 김형덕, 여성학자 정희진, 평화운동가 프라풀 비드와이와 함께 사회자 오지혜가 일상적인 거짓말, 진실과 거짓에 대한 구별 등 우리 시대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이야기한다.
정혜신은 '사람에 대한 거짓말'을 이야기하며 "인간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존재"라고 이야기하며, 사람의 본질은 관계 속에 드러나므로 그 관계를 성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과학저술가 김동광은 황우석 사태와 과학사기 사건들 등을 이야기하며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주제와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역사학자 한홍구와 박노자는 '한국사의 거짓말을 논쟁하다'를 주제로 국사 교과서와 단군, 한미관계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류를 보여주며 좌파와 우파에 대한 생각들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경북대 법대 김두식 교수의 '거짓말 권하는 사회', 새터민 김형덕의 북한에 대한 거짓말과 현실, 여성학자 정희진의 '남자의 거짓말과 말의 권력관계' 등 '21세기에는 바뀌어야 할' 거짓말들에 대한 이야기와 청중들의 열띤 질문과 답변 등을 책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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