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와 관엽식물도 조직배양 기술 응용
화훼와 관엽식물도 조직배양 기술 응용
  • 영광21
  • 승인 2007.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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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인의 난과의 만남 27 - 세상을 바꾸는 생명공학
유전공학의 응용기술은 21세기를 주도해 갈 첨단과학 분야의 하나로 의학, 식품가공, 농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실용성이 인정돼 세계인의 관심 속에 발전돼가고 있는 과학기술이다.

유전공학이란 기존의 식물체가 가지고 있지 않는 새로운 유전자를 가진 식물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포배양기술과 유전자 전환기술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포함해 유전공학 혹은 생명공학이라 한다.

1953년 세포속 DNA의 구조가 밝혀지고 70년대에 하나의 식물체로부터 완전한 식물체를 재생시키는 체계가 확립된 후 80년대에 식물세포에 새로운 유전자를 넣어 또 다른 식물체를 얻는 기술체계가 확립된 후 많은 과학자들은 이를 농업에 이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유전자조작이 벼나 콩 등의 농작물에 행해지면서 유전자조작농작물이 탄생하게 됐는데 이 같은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생명체를 GMO, 즉 유전자조작 생물체라 부르고 현재 미국 내에서 시판중인 GMO들은 콩, 옥수수, 감자, 토마토 등 모두 11품목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제초제를 뿌려도 작물은 죽지 않고 잡초만 죽게 하는 제초제 저항성을 갖도록 하거나 해충에 이기기 위해 식물 자체로 독소를 만들어 내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것들로 작물내의 잔류농약이나 토양환경변화 등이 검증되지 않아 여론이 분분한 실정이다.

또 복제양 돌리의 성공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동물의 복제가 가능해졌고 인간의 복제도 연구가 계속되면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다만 윤리적인 측면에서 깊은 사회적 검토와 의견이 먼저 모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배양에 의한 식물의 대량증식 연구역사는 캘러스배양은 유전적인 변이가 많이 발생해 장애가 되어 경정배양법이 개발된 이후 1970년대에 난, 거베라 등을 시작으로 화훼와 관엽식물에서 실용화됐다.

현재도 계속 이용되고 있는 경정배양법은 한번에 4배의 배율로 증식한다면 이론적으로 한개의 경정에서 1년에 100만본의 배양 묘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경정배양법보다 증식율이 높은 체세포배유도법과 묘조원기증식법이 있는데 체세포유도법은 증식율이 높고 본래의 친조직에서 독립한 개체로서 형성되므로 배양과정에서 조직을 분할할 필요가 없고, 탱크 같은 대형배양장치에 의한 대량증식이 가능하다.

체세포배양의 성공은 인공종자를 만드는 꿈을 길렀고, 현재 여러가지 작물에서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제작이 시도되고 있다.

묘조원기증식법은 보통 잎 원기를 가진 생장점을 배양하는 경정배양법의 일종인데 높은 증식율과 유전변이가 생기지 않는 증식기술로 국화과의 많은 식물과 채소, 화훼 특히 난류의 배양에 성공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