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에게 마음을 주는 직원 될 터"
"조합원에게 마음을 주는 직원 될 터"
  • 영광21
  • 승인 200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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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진씨<영광군 산림조합>
영광군 산림조합(조합장 김영태)은 산림자원 조성을 위하여 산주와 조합원의 의사가 반영된 합리적인 산림경영계획의 작성과 조림용 우량묘목을 생산·공급함은 물론 조림, 육림, 산림보호 등 자율적인 산림경영을 지도하고 산주를 위한 사유림대리경영제도를 운영·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1962년에 발족되었다.

임야별로 적정한 풀베기, 천연림보육 등 나무가꾸기 작업을 적기에 실행함으로서 우량산림을 구축하고있으며 산불방지 및 솔잎혹파리방제 등 산림병해충의 피해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자연생태계균형유지와 아름답고 푸른 숲을 보전해 나가기 위해 직원들 모두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또 영광군 산림조합은 '인간사랑·자연사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조합의 자립기반구축과 조합원의 임업소득증진을 위해 상호금융업무를 조기에 정착시킨다는 목표아래 금융점포를 1997년에 개점했다.

산림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융자하고 전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확대실시하며 조합원의 생산활동 및 가계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친절 봉사로 이용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파출수납제도를 활용하는 등 일반 금융권과 차별화전략을 전개해나가고 있다고 한언수 과장이 자신있는 말을 한다.

파출수납을 맡고있는 윤선진(30)씨. 그녀는 1992년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11년 동안 자리 매김을 철저하게 해 온 건실한 사원임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6,0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영광군 산림조합은 상가에 파출수납을 나가는데 바로 윤선진씨가 그 역할을 전담하고 있다.

어느 날이었단다. 사나운 개를 기르는 조합원 댁에 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을 했는데 갑자기 달려드는 개에게 물려 혼이 났던 일이 생각 킨단다. 그 후로 개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며 무서움이 눈앞을 깜깜하게 만든단다.

일에 열정을 거는 그녀는 "5월이 되면 뵙고싶은 은사님이 계시는데 지금은 어디에 계신지 모르겠어요" 1991년에 법성상고에 재직했던 당시 상업을 가르친 교사라고 말을 잇는다. 그 교사는 많이 노력하던 교사였기에 기억에 남겨진 것이란다.

초창기에 여직원 혼자였을 때부터 조합원들에게 웃음을 가져다주는 윤선진씨. 그녀는 유난히 아이들에게 남다른 관심을 갖고있다. 그래서 훗날 그녀가 중년이 다되면 부모얼굴을 잃어버리고 어두운 세상에 으깨어진 작은아이들을 사랑하며 살려는 예쁜 마음을 가지고있다.

일만 잘하는 직원으로만 알았는데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며 소리쳐 외쳐도 가슴 뭉클할 깊은 속도 지니고 있어서 너무나 좋다. 꽉 막혔던 가슴이 순간에 다 터져 있음을 지금 느낀다.
박 청 기자 pc2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