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시민안전봉사대


“우리나라는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지하철 화재사고 등과 같은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지불돼 왔습니다”라는 영광군청 재난안전관리과 김민수씨의 말처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압축경제 성장은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빨리빨리’로 대변되는 우리국민들의 조급증은 남다른 감이있다.
김민수씨는 “그래서 범정부 차원에서 주민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해 한달에 한번이라도 안전점검 하는 습관을 생활속에 실천하기 위해 안전문화운동의 일환으로 96년부터 전개해오고 있죠”라며 “더불어 우리 영광에도 시민단체, 일반시민, 주부,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각 읍면별로 145명의 시민봉사대가 꾸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매월 4일이면 함께 모여 영광군 곳곳의 각 분야별 안전점검과 캠페인 활동을 펼쳐온다고. “4는 불길한 숫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타파하고 각종안전사고 예방사고 의식을 고취하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라는 심인숙씨, 영광군 대한어머니회 회장이기도한 그녀는 회원들 모임날을 매월 4일로 잡을 정도로 열심이다.
“지진발생시 대처요령, 산불예방, 황사대처, 건축물 안전점검, 전기, 가스 등 우리생활에 안전과 관련돼 있지 않은 것이 없어요.” 처음엔 그냥 봉사라는 취지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주민들에게 건네는 내용하나하나가 봉사자들에게는 큰 배움이 되고 있다. 그 일례로 “실제 화재발생시 비상구 파악여부가 생사를 가르죠”라며 재난발생시 작은 차이 인지여하에 따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들을 볼 때면 그 안타까움이 배가된다고.
안전점검의 날에는 다중이용시설에 화재대비, 비상구 등 안전점검, 그리고 아파트 단지 안내방송, 또한 매월 독거노인 및 경제적 어려운 가정을 찾아 가스와 전기점검 및 수리일도 이어간다.
“우리 영광만큼 시민안전봉사대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도 드물 것 입니다”라는 말처럼 이러한 노력들이 모아져서일까? 다른 지역보다 영광군민들의 안전의식은 더 높은 이유는 영광원자력발전소 존재라는 정서적 영향 또한 있다고 전한다.
“기회가 닿으면 재난안전 영화상영, 연극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좀 더 쉽게 접근해보고 싶습니다”라는 바램처럼 영광군청재난안전관리과와 시민안전봉사대가 함께 역어가는 영광의 안전은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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