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조상’
  • 영광21
  • 승인 2007.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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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보는 세상 / 오맹환 <대마면>
오는 6일은 24절기중의 하나인 한식이다. 한식은 불을 피우지 않고 찬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말이다. 한식날 나라에서는 종묘(宗廟)와 각 능원(陵園)에 제향하고 민간에서는 여러가지 주과(酒果)를 마련해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만일 무덤이 헐었으면 잔디를 다시 입히기도 하고 묘 둘레에 나무도 심기도 한다.

대마면 복평리 평금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오맹환(74)씨는 회갑이 지나 광주를 오가며 배운 풍수지리를 통해 올바른 장묘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오 씨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조상을 섬기는 마음을 다해야 하며 조상을 모시는 묘 또한 음양오행을 잘 알고 풍수지리에 맞는 터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한식을 맞아 조상의 묘를 둘러보고 조상의 은공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며 양손 엄지를 세워 오른가슴 앞에서 양손을 교대로 올리는 ‘조상’이란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김정선 수화통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