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목양(木陽)체질
고혈압과 목양(木陽)체질
  • 영광21
  • 승인 200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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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체질이란 간기능이 이상 항진되어 있는 체질이다. 봄은 풍목(風木)과 발진(發陣)의 계절이기에 목체질에 병이 많이 생긴다.

특히 순환기계통 그중 목양체질의 고혈압은 대부분 지극히 정상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뇌혈관에 무엇이 막혔다고 하면 그것을 뚫어주기 위해 우리 몸은 스스로 혈압을 올린다.

뇌에 있는 혈관은 탄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 몸이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이면 막혀있던 혈전이 뚫리기도 하는데 만약 혈압강하제를 쓰게되면 혈관내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된다.

목양체질의 혈관은 두꺼운 생고무로 만든 고무풍선같다. 얇은 고무풍선에는 바람을 조금 집어넣어도 자기모양을 쉽게 유지할 수 있지만, 두꺼운 고무로 만든 고무풍선에 바람을 조금 집어 넣는다면 쭈글쭈글해진다.

목양체질의 혈관은 다른 체질에 비해 두껍고 튼튼하기 때문에 높은 혈압을 유지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혈압이 낮아지면 혈전이 생기고 그것이 혈관을 막아서 중풍이 올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목양체질의 중풍치료는 혈압을 올려야한다.

이런 색전성 중풍은 목양체질처럼 혈관이 비교적 튼튼한 체질에서 혈압강하제를 쓰거나 부적절한 식생활로 혈관이 약해질 때 다발한다. 반면 토양체질같이 얇은 고무로 만든 풍선같은 혈관을 가진 체질에서는 혈압이 높아지면 출혈성 중풍이 오기 쉽다.

목체질은 봄철에 발진이라는 봄기운에 순응하려는 생활자세가 필요하고 채식을 줄이고 육식위주의 식생활을 해야 한다.

만약 혈압강하제나 간장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계속 복용여부를 심각히 고려해 보아야 하며, 혈전의 제거보다는 혈관의 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혈압의 90%이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체질별 식이요법과 체질침으로 비교적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이공연 이한의원·영광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