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노하우 접목시켜 발로 뛰며 변화와 개혁 선도할 것

● 조합장 선거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당선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먼저 조합원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선거 과정에서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조합장 선거에 임하면서 내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인지, 과연 어려운 농업문제에 다소나마 일익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코자 이 한몸 불사를 각오로 뛰겠습니다.
하지만 당선의 기쁨에 앞서 한미FTA협상 타결로 농업인의 분노를 사고 있는 실정이며 농업에 더 치명적일 것이라고 예측하는 한중FTA는 물론 쌀, 보리 소비량의 급격한 감소 등 우리 농업 농촌은 대내외적으로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합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많은 분들과 농업관련단체에서 과열선거를 걱정하였습니다. 선거과정에서 나뉘어졌던 힘을 다시 모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문경영인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발로 뛰는 조합장,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조합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위와는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당선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 끝에 2명의 후보자를 물리치고 승리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 요인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열심히 저의 17년간의 일선농협 근무경력과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노하우를 알렸고 저의 열정과 패기를 믿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를 믿고 적극 지지해 주신 1,600여 조합원 여러분의 선택해 준 분보다 그렇지 않은 조합원이 훨씬 많은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뜻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7가지 공약을 내걸었는데 준수하기 위한 일정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제가 약속드린 공약은 친환경 고품질 영광쌀의 제값받기와 방제사업단 운영으로 농약 살포로 고생하시는 수고 덜어드리기, 우리 고장 특산품인 영광태양초 명성회복과 브랜드화와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농협의 과감한 혁신과 노인복지와 여성농업인의 역할 증대, 투명하고 공정한 농협경영 등 모두 일곱가지입니다.
어느 것 하나 손쉬운 것 없지만 불필요한 것도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해야 될 과업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조합원의 바램이자 우리군 전농업인의 숙원입니다. 한꺼번에 다 이룰 수는 없습니다. 행정 및 지도기관의 도움을 받을 일은 상호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도움을 받고 농협내부 자체적으로 할 일을 하나 점검해서 차근차근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취임 즉시 한시적으로 기획단을 만들어서 일의 완급을 가려 추진해야겠지만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 앞으로의 농협경영과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구상은 밝히신다면
먼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협조직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유통전문단체로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님을 비롯한 임직원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는 냉정하며 늘 변하고 있습니다. 조합장으로서 나의 고객은 조합원이자 소비자이지만 우리 조합원의 고객은 소비자입니다. 국제화, 다변화된 경쟁사회에서 농업문제를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수량 등 농업적으로 풀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우리 조합원과 우리 농협 빼고는 모든 농협이 경쟁대상이며 모든 소비자가 공략대상입니다. 틈새시장을 철저히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문요원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궁금증이 없는 투명한 농협경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조합원들로부터 주목받는 대목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도권 직판장 운영이라든가 여성농업인 이사 할당제 등 이러한 공약들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번 선거에 참여한 후보 모두 농업과 농촌현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공약 또한 대부분 중복된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쌀값문제와 RPC 통합운영문제는 모두 공감하는 사항이었습니다.
두 분의 공약중에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충분히 검토해서 조합원님과 농협을 위하는 일이라면 다 추진하겠습니다.
선거는 축제입니다. 비록 수치적인 차이에 의해 제가 선택되었지만 훌륭한 두분 후보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두분의 역량과 능력을 모아 우리 조합발전을 위해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조합장 자문위원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조합원들께 한말씀 덧붙이신다면
농업과 농촌, 농협의 앞날에는 밝은 희망보다는 어려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조합원님들께서 저에게 중차대한 책임을 주셨습니다.
집을 짓는데 목수, 미장 등 여러부분의 역할이 있듯이 조합장 혼자 집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제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 그리고 관심어린 채찍과 참여는 영광농협을 보다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될 것입니다.
조합원님이 영광농협의 주인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이 우리농협의 주인으로써 우리농협을 전이용해 주시고 우리농협을 사랑해 주실 때 희망의 내일은 기약될 것입니다. 주인님의 바램에 결코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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