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업체 탐방 166 / 홍농 계마항 회 센터

봄바람과 바닷바람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바다가 세상의 요란함과 어지러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요한 아름다움으로 출렁이는 홍농읍 계마항. 이곳에서 새롭게 단장해 오픈한 계마항 회 센터는 요즘 상춘객의 발길로 기쁨이 넘쳐나고 있다.
제철에 나오는 싱싱한 자연산 활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곳은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정리돼 깔끔함을 과시하며 보다 친절하고 정성을 다해 고객을 맞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계마항 회 센터는 침체돼 가는 어촌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2년 마을 자금으로 건립돼 마을 수익사업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개개인의 이익과 마을자금을 동시에 창출하는 곳으로 마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각종 해산물을 취급하는 <갯마을> <작은어촌> <금정횟집> <칠산별미횟집>과 낚시용품 꽃게 대하 굴비 등을 취급하는 <해양수산> 등 5개의 점포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며 가계 임대료를 마을운영비에 보태고 있다.
‘먹거리’와 ‘멋거리’를 한눈에 즐기자
이곳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상승으로 예년보다 일직 일찍 얼굴을 드러낸 주꾸미부터 광어, 삼식이, 백합, 쏙 등이 제철을 맞아 방문한 고객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특히 알을 통통히 밴 쏙은 또 다른 별미로 한창 상위를 장식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곳은 서대 꽃게 아구 등 철철이 잡히는 싱싱한 생선을 이용한 매운탕이 속 시원한 깊은 맛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낙지, 하모하모라고 불리는 바다장어 등의 이색적인 출연이 색다른 맛을 선사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로 봄철과 가을철이 가장 성수기인 이곳은 여름철과 겨울철에는 손님이 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래도 틈틈이 잡히는 수산물을 이용해 회 또는 매운탕을 끓여 찾아온 손님을 놓치지 않고 붙잡고 있다.
갯마을횟집을 운영하는 강원만 대표는 “우리 회센터 대표들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로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영업을 함에 있어서도 거짓없는 진실함으로 정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회센터의 발전은 마을의 발전이라는 성립된 등식을 잊지 않으며 모두가 마음을 모아 협동하며 발전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 편안한 서비스를 전달하며 싱싱한 해산물과 최고의 맛으로 승부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 이곳의 대표들은 ‘먹거리’와 ‘멋거리’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써의 품격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푸짐하게 썰어진 투명한 생선회의 싱싱함이 봄 바다를 닮아 푸르고 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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