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난방용품 수요 ‘급증’
기온 ‘뚝’ 난방용품 수요 ‘급증’
  • 이경숙
  • 승인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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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난방비 등 꼼꼼히 따져야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난방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난방용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난방용품 구입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가격대만 고려해 자칫 소홀하기 쉬운 부분이다. 제품의 내구성이 강한지, 화재에 대한 안전책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전기제품의 경우 넘어졌을 때 자동소화 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제품에 온도변화 감지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조절을 해주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난방비 절감의 한 방법이다.

가정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은 전기히터(선풍기형 히터)로 원적외선 히터와 할로겐 히터 두가지가 있다. 원적외선히터는 3만∼5만원선이고, 할로겐히터는 5만∼6만원선으로 전원을 켰을 때 바로 따뜻해져 요즘 소비자들 욕구와 맞아떨어진다.

최상준 삼성리빙프라자 영광점장은 “작고 가벼우며 안전성은 좋지만 전기소모량이 많은게 단점이다"며 “무심코 사용하다가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으니 전기히터 구입시 설명을 잘 듣고 사용하라"는 당부와 함께 "값싼 중국제품을 구입했을 때 코일이 잘 끊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지적했다.

부탄을 원료로 쓰는 가스캐비닛히터는 원료비가 저렴하다. 등유를 쓰는 석유히터에 비해 3분의 1정도밖에 들지 않아 난방비를 절약하기에 좋다. 냄새가 없고 제품아랫부분에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이 간편한 장점이 있는 반면 산소 소모량이 많아 1시간마다 환기를 시켜줘야 하므로 다소 불편함이 따른다.

가격은 평수에 따라서 다양하며 7∼10평대가 많이 나간다고 한다.
LG전자 터미널대리점 전성기 사장은 "몇몇 물건만 비교해 보고 광주까지 가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있는데 전자제품의 경우 백화점용과 대리점용 할인점용이 각각 따로 출고가 된다"며 "인터넷이나 할인점에서 구입한 제품은 A/S가 어렵고 수리비가 별도로 드는 경우도 많다"고 소비자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숙 기자 jeje3694@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