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모두 3할대 유지·프로리그보다 타율 앞서
타선 모두 3할대 유지·프로리그보다 타율 앞서
  • 영광21
  • 승인 2007.05.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모임 최고 !- YG프리윙스 야구클럽-
야구가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있다.

"가족들이 꼭 운동장에서 뛰어야만 운동인가요. 기아 타이거즈가 무등야구장에 게임이 있는 날이면 클럽 가족들을 포함해 전가족이 기아팬으로 출동을 하니 야구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하는 YG프리윙스 박중희 회장의 넉살이 설득력이 있다.

신입회원인 김대로 회원도 기아 신화인 이종범 선수의 열혈팬이다. 가족들도 집안의 야구 사랑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광주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은 더욱 신이 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목청껏 응원 하다보면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고.

이처럼 야구에 흠뻑 빠져있는 클럽의 영향으로 영광에도 야구붐이 일고 있다. 올해 1월 창단한 25명의 회원들은 영광에 있는 두개의 야구클럽중 후발 주자지만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매주 주말만을 기다리는 이들은 야구할 수 있는 공간 하나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불갑 청소년수련장에서 실력을 다지고 있다.

"한달에 1번씩 전북팀과 리그전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고창만 가도 야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말끝을 흐리는 회원들은 영광에도 야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일취월장 실력이 늘어날 거라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제는 이승엽 선수같은 홈런타자가 부럽지 않다는 클럽회원들의 실력은 프로선수들과 견주지는 못하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타율은 프로선수를 앞선다. 프로선수처럼 기교가 없는 투수의 공은 연습만 게을리 하지 않으면 모두가 3할대를 칠 수 있다고 귀띔한다.

확 트인 넓은 야구경기장에서 9명의 선수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운동을 즐기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하는 회원들은 오늘도 '큰 것 한방'의 대박을 기대하며 운동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