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재배로 높은 경쟁력과 안정 추구하는 ‘청정터’
친환경재배로 높은 경쟁력과 안정 추구하는 ‘청정터’
  • 박은정
  • 승인 2007.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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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농협 구수리영농회
논의 물을 가르며 모내기를 하는 이양기의 움직임이 활기차다. 40여 농가가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백수읍 구수리 한시랑마을. 이곳 일대는 모두 간척지로써 미질을 우수하게 만드는 토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사에 사용되는 급수 또한 상수원에서 공급되는 1급수만을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고품질 벼의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백수농협 구수리영농회(회장 김이균)는 30여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제초제나 병해충방제를 위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농사를 짓고 있으며 쌀겨나 우렁, 당밀 등의 천연자재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다”고 친환경재배를 강조한 김이균 영농회장은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지난 3월에는 전남도가 주관한 친환경 선도마을로 선정돼 지역의 이미지 향상과 안정적인 판로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곳은 고품질 쌀 생산·유통을 위해 고품질 품종(일미)및 재배법 통일, 백수농협미곡처리장과 전면적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고품질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농림부가 평가한 2006년 고품질 쌀 생산·유통대책 분야에서도 전국최우수단지로 선정돼 지난해 12월 과천종합청사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년 연속 단지 전면적 102.4ha에 대해 친환경인증(저농약)을 획득해 고품질 쌀 품질평가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렇게 재배된 이곳의 벼는 백수농협에서 전량 산물수매해 가고 있으며 백수농협미곡처리장에서 가공해 <사계절이 사는집>이란 고유브랜드로 전국의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계절이 사는집>은 전국 브랜드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브랜드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않았으며 전라남도 10대 브랜드 쌀로도 3번 연속 선정되는 등 영광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구수리영농회는 영광군과 백수농협의 지원속에 맞춤형 고품질 벼를 재배하며 농가 개개인의 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더불어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는데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건강을 최고로 생각하는 웰빙시대에 맞춘 고품질 쌀의 생산으로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며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친환경재배의 비전과 강한 자부심을 표시한 회원들은 우수한 자연조건을 갖춘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최고 쌀 생산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수입쌀 시판 등으로 쌀값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속에 친환경농업의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영광쌀 미질향상과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는 이곳 회원들의 값진 노력이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