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지키며 자신감 심어주는 체력단련의 장
예절 지키며 자신감 심어주는 체력단련의 장
  • 박은정
  • 승인 2007.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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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업체탐방 173 용인대광명태권도장
한껏 폼을 잡고 우렁찬 기압소리를 내는 초등학생들. 그들의 동작을 하나하나 잡아주며 태권도의 바른 자세를 지도하는 관장.

엄격하면서도 다정한 스승과 제자의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용인대광명태권도장(관장 고광명)은 초여름의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학교를 마치고 온 학생들이 연습에 몰입해 있다.

홍농읍사무소 맞은편 2층 80평 넓은 공간에 자리한 이곳은 지난 2003년 개관해 인성과 예절을 중요시하며 체력증진을 위한 운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길어주고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를 널리 보급하기위해 앞장서고 있다.

고광명 관장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학과를 수료해 교원자격을 획득한 재원이다.

현재 공인 5단인 그는 대학 재학 중 사범자격을 비롯해 생활체육지도자와 심판자격 등을 획득했으며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으로 선발돼 국내에서의 시범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열린 각종 태권도 대회에서 시범활동을 펼치며 맹활약을 했다.

졸업후 영광군청 직장체육선수로 활동했고 영광고등학교 코치, 성지송학중 체육교사 등을 지내다 고향인 홍농으로 와 도장을 열어 후진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태권도 위상확립과 선수양성 앞장
“제가 졸업한 용인대와 이름인 광명을 붙여 도장이름을 용인대광명태권도장으로 정했다”고 도장 이름에 대한 사연을 전하는 고 관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주축을 이룬 저희 도장은 체력을 연마하기위한 운동뿐만이 아니라

주말을 이용해 학생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야외체험학습활동을 실시해 정서에 도움이 되는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음악품새와 음악줄넘기 등을 지도하며 딱딱하고 지루한 운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접하게 하고 있다”고 도장의 특징을 설명했다.

1품(단) 검은띠부터는 정해진 장소에서 심사해 승단을 하지만 흰, 노랑, 초록, 파랑, 빨강띠까지는 도장에서 자체승급심사가 가능하다.

승급심사에서도 고 관장은 기초체력과 기량도 중요하지만 서로 약속한 규칙과 예절 등 바른 인성에 중심을 두고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다.

또 일정한 급수가 되면 1일 사범을 체험하게 해보며 지도력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

지역 태권도 발전 앞장

최근 영광의 태권도 선수들은 여러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영광을 널리 알림은 물론이고 태권도의 위상을 크게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대광명태권도장은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길러주고 자질이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며 태권도 대표지역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도장운영과 함께 영광군태권도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고 관장은 전라남도태권도협회에서 코치 심판 등을 맡고 있는 영광 법성 염산 등 관내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과도 깊은 유대를 형성하며 지역 태권도 발전은 물론이고 전라남도태권도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를 지내다 고 관장을 만나 결혼해 현재 공인2단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아내 김혜정씨의 자상하고 따뜻한 내조를 바탕으로 관원들을 정성껏 지도하고 있는 용인대광명태권도장의 고 관장은 우리나라의 전통무예를 가르친다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태권도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