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억원 들여 개발계획 용역 내년초 발주

영광함평 출신 이낙연(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영광군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회는 지난 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영광지방산단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5억원을 책정했다. 영광군도 용역비 5억원을 곧 책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비 5억원, 군비 5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영광지방산단 개발계획 용역을 내년 초에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결과가 나오는 데는 9개월 가량 걸린다.
전남도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영광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농림부 산림청 환경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산업단지를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부지도 이 단계에서 고시된다.
전남도는 산업단지가 지정되는 대로 민간투자자를 모집, 2010년까지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협의와 산업단지개발 실시계획수립 등을 완료한 뒤 공사에 들어간다.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조성할 산업단지에는 자동차 부품, 정보기술(IT), 바이오식품,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낙연 의원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정부 및 전남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읍 주민 정 모씨는 "영광원전을 제외하면 그럴듯한 공장 하나도 없던 여건에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더 이상 헛구호가 아닐 것"이라며 "산업단지 조성이 원활히 추진돼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떠나는 지역에서 사람이 돌아오는 영광으로 인구도 늘어나면 좋겠다"고 기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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