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친목 화합으로 산악문화 선도하자!
건강 친목 화합으로 산악문화 선도하자!
  • 박은정
  • 승인 200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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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백수산악회
연말부터 내리던 눈이 연초까지 이어지며 새해맞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관내 불갑산, 봉대산, 장암산 등지에서는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지만 펑펑 내리는 눈은 등산애호가들의 발길을 꽁꽁 붙잡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등산을 애호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로서 26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백수산악회(회장 박균용). 8년전 바다를 내려다보며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구수산 갑봉 등산로를 개발하면서 백수읍 선·후배들로 조직된 백수산악회는 수확을 마치고 농한기가 시작되는 11월부터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들기 전인 다음해 5월까지 매주 1회씩 산행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관내 산을 비롯한 전남권내 산으로의 등반을 주로 실시하는 백수산악회는 1년에 두차례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백두산 한라산 등의 장거리 등반에 이어 올해는 중국 황산으로의 해외등반을 계획하고 있다.

40~60대까지의 연령대의 회원이 활동하는 백수산악회는 선·후배간의 우의를 나누며 산행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산행을 위해 방문하는 고장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유와 그 고장의 고유음식을 맛보는 등 일석삼조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회원간의 건강 친목 화합에 목적을 두고 튼튼한 우의를 다져 나가고 있는 백수산악회는 매주 회원들이 편리한 시간에 일정을 정해 회원들의 차량을 이용하고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가는 등 경비를 절감하는 실속 있는 산행을 지향하며 부담 없는 산행을 도모하고 있다.

산악회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강소원 총무는 “우리산악회는 회원들이 지역 선·후배들로 구성돼 있어 서로 위하고 아끼는 마음이 깊으며 산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을 환영하고 있는 열린 산악회다”며 “각자의 바쁜 일상속에서도 매주 정기산행에 열심히 참석해 자연과 더불어 건강을 지켜나가는 회원들이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꾸준한 산행으로 회원간에 돈독한 정을 나누며 지역을 대표하는 산악회로 발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산행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건전한 산악인들의 모임인 백수산악회. 이들은 후배는 선배를 존중하고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며 엄격한 질서아래 진정 아름답고 풍요로운 산행을 추구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등산은 도전하며 위험과 고난이 따른다. 등산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또 아무나 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 그래서 등산은 단순한 오락이나 스포츠 이상의 가치가 있다.

백수산악회는 21세기 산악문화를 창출해 나가며 미지의 산을 끊임없이 오르는 자세로 진정한 산악인의 발굴과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희망차게 밝아오는 2008년을 건강하게 맞이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