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김수영 <군남>

김 씨는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운영하다가 보니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퇴행성질환이나,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으며 한곳에서 오랫동안 진료를 하다 보니 이젠 환자 눈빛만 보아도 어디가 아픈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령인 환자들이 투약하는 방법을 설명해 줘도 잘못 이해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때도 있지만 진료를 받고 건강이 호전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해 올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후배들이 모든 환자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사명감을 가지고 의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는 김 씨는 두손의 엄지와 검지를 맞물려 ‘인연’이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선<수화통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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