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일구는 여성 - 김정희<법성우체국장>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밝은 톤의 목소리가 시선을 고정시키는 곳엔 깔끔하면서도 단호해 보이는 김정희(44)씨가 환한 미소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부임해와 법성포우체국장을 맡고 있는 그는 24년째 정보통신부에 몸담고 있다. 백양사 가는 길목인 장성 북하면에서 2남3녀중 맏이로 태어난 그는 20대 초반 정보통신부에 입문해 광주우체국 체신청 등에서 근무하다 승진해 법성으로 왔다.
“오랫동안 광주에서 생활하다 처음 이곳으로 발령받아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했지만 지금은 주민들과도 많이 가까워졌고 이용고객들도 많이 늘어 보람이 크다”고 밝히는 김 씨는 “주민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지 못하고 주춤거렸던 부분을 적극적인 응대로 전환했고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방법모색으로 주민과의 거리를 좁혀나갔다”며 “이러한 결과 2007년 상반기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와 직원들이 표창을 수상하는 등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품질향상을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실천해온 김 씨는 짧은 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예금 보험 택배 등에 실적을 높이고 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남편과 슬하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김 씨는 가정과 직장을 오가는 고된 일상속에서도 맡은 업무에 소홀함이 없으며 특히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우체국의 환경과 주변분위기를 주도해 기관과 주민의 화합을 선도하고 있다.
예전에는 우체국하면 편지나 전보 소포 등만을 주로 취급하는 곳으로 인식돼 왔지만 요즘은 이와 같은 고유 업무 외에도 예금 보험 등의 우체국금융, 우편요금 및 수수료, EMS 행방조회, 택배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씨는 “최근 저희 우체국 고객이 많이 늘게 된 것은 예금이나 보험, 우체국택배 등을 믿고 이용해 주는 주민들과 목표를 향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잘 따라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무슨 일이든지 ‘내 몫과 역할’을 다하면 이룰 수 있다고 보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합심해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국가기관이라는 전통적인 고립성을 극복하고 지역과 조화로운 어울림을 만들어 가는 김 씨는 투철한 사명감과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우체국 사업에 전력하며 정보통신부 사람으로써 새해에도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