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난을 기르는 사람도 예술가라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평소 말하기를 ‘예술로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음악이요, 종교로서 가장 심오한 것은 불교’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서울 와우아파트 붕괴사건때 두 사람의 청년이 매몰당했는데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라디오 음악을 들으면서 수일간을 견디다가 구조됐다. 이는 음악이 청각 이상의 힘을 발휘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다.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의 찰스부르크에서 태어나 3세에 피아노를 연주하고 6세 때는 연주 여행을 시작했으며, 7세에 독일 연주여행을 떠나는 등 일생이 연주여행과 작곡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뛰어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번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 평생을 가난 속에서 지냈으며 늘 자기도취에 빠져 내놓을만한 친구 하나 없었다.

인정이 없어 말년에는 걸인 같이 지냈는데 그의 장례식 때는 묘지까지 따라간 사람이 아무도 없어 무덤없는 음악가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춘란의 잎과 뿌리는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만 환경에 따라 성장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잎이 발달하는 시기는 뿌리가 뒤쳐지고 뿌리가 발달하는 시기는 잎이 뒤쳐진다.

잎이 좋으면 뿌리가 부실하고 뿌리가 좋으면 잎이 받쳐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잎과 뿌리를 동시에 좋게 하는 방법이 최상의 방법이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

햇빛을 많이 주면 일반적으로 뿌리의 발달은 좋아진다. 그러나 잎의 겉자람이 작아지고 거칠어 진다. 따라서 전시회에 출품하는 데는 적합치 않다.

출품할 난은 직사광선을 주는 것조차 꺼리고 간접광만 주기도 한다. 그러면 잎을 한 촉씩 또박또박 받아서 균형 잡히게 키울 수 있지만 뿌리가 약해서 번식도 잘 되지 않고 병에도 약하게 된다.

비교적 어두운 곳에서 난을 키우게 되면 잎은 빛을 많이 받고 표면적을 최대로 넓히기 위해 광엽으로 자란다. 이럴 때 뿌리가 발달되지 않는 까닭은 어두운 곳에서는 잎의 확장에 모든 영양분을 최우선적으로 배분하게 된다.

따라서 뿌리의 신장에 사용될 영양분이 충분치 않은 것이 그 이유의 하나요, 잎에서 증산작용과 광합성작용이 왕성하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뿌리로부터 많은 수분흡수가 요구되지 않는다.

따라서 불필요한 기관을 확장하지 않는 것이 또 다른 이유이다. 광을 많이 주면 뿌리가 잘 발달하는 까닭은 잎에서 증산작용과 광합성작용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많은 수분흡수가 필요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발달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