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을 사랑하며 고향을 빛내는 사람들 - 김철주 /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설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찾아올 영광출신의 향우들은 경향각지에서 활동하며 고향을 빛내고 있어 고향 선·후배의 자랑스러운 자부심으로 뿌듯함을 전하고 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강한 애향심으로 고향발전을 기원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재경과 재광향우를 만나 그들의 활약상과 고향에 대한 바람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주
2013년 광주U대회 유치 중책을 맡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조선대 김철주 교수. 백수읍 장산리에서 출생해 초등학교 시절 광주로 전학,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연세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한 그는 조선대 체대를 졸업한 이듬해인 1981년 대한체육ㅎ회에 입사해 국제과장, 국제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사무차장까지 역임한 체육행정 달인이다.
김교수는 체육부장관 표창, 문화공보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체육 포장 등을 수상했으며 공동번역2001 대구하계U대회 유치신청서 작성, <호주의 체육> <스포츠행정> 등의 저서가 있다. 취미는 음악감상이며 아내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 대한체육회 사무차장으로 계시던 시절 2003년 대구 하계U대회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오는 2013 광주U대회 유치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2013 광주U대회 유치사항을 간단히 말씀해 주신다면
20여년동안 부산아시안게임, 대구U대회 등 국제대회와 IOC 총회, GAISF(국제경기연맹총연합) 총회 등 유치실무를 맡았다. 신청서를 만드는 일은 U대회 유치를 위한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180쪽 분량의 신청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사무국으로 전해져 집행위원들에게 광주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광주의 첫인상인 것이다. 신청서에는 광주의 기후, 인구, 법적측면, 대회기간동안 정치일정 등 FISU가 보내온 18개 항목 53개 질문에 대한 답이 꼼꼼하게 적혀 있다. 이번 유치는 대구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고 당시에는 경쟁도시가 터키 이즈미르와 애드먼통 등 3곳으로 지금보다 적었다. 기획예산처 재직시절 2010세계박람회 여수유치팀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유치전략 전반을 조율하며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 오는 2013 광주U대회 유치를 앞두고 유치를 위한 준비나 진행정도는 어느 정도인지요.
조선대에는 2003년 임용됐다. 광주 U대회를 도와 달라는 연락이 와 망설이지 않고 응했다. 제 고향인 전남에서도 국제대회가 꼭 열려야 한다고 생각하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석달전부터 유치신청서를 만드는 일에 매달려 최근 완성했고 이제 곧 영어·불어 번역본이 나온다. 5월말에 유치결정이 내려지기 때문에 이전까지 관계자들을 만나 유치활동에 전념해야 한다. 유치 경쟁국은 러시아 콰잔과 캐나다 밴쿠버다. 콰잔은 석유도시여서 물량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고 밴쿠버는 대규모 국제대회 개최경험이 많다. 특히 러시아는 6년전부터 준비를 해온 터라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4월중순 유치실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것에 대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영광이 고향인데 외부에서 활동하면서 고향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떠한지
연안김씨로 가족은 모두 떠나와 고향에 살고 있지 않지만 일가들이 아직 고향에 많이 살고 있으며 부모님의 산소가 고향에 있는 터라 명절이나 평소에 고향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고향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고향발전을 항상 기원하지만 아직 낙후된 부분이 많은 것이 안타깝다. 무자년 새해에는 한층 앞서가는 영광으로 더욱 변모·발전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군수부재로 인해 표류하는 군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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