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자치공동체 실현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자치공동체 실현
  • 영광21
  • 승인 2008.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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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 효동 문화·역사마을가꾸기 사업의 전망과 필요성
영광문화원(원장 류동현)이 오는 2월13일 묘량면 삼효리 효동마을에서 2008 효동문화·역사마을 가꾸기 기공식을 갖는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복원하고 전통을 계승하며 농촌마을의 활력을 만들고자 문화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효와 지역 전통문화·역사를 소재로 조화롭게 효동마을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구상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의 성공요인은 타 지원사업과는 다른 목표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 수 있다. 과학은 진보한다.

그러나 전통과 문화는 계승하고 보존해야 하기에 지역자원을 단순히 자원으로 활용해 추진했던 타 마을지원사업과는 다르게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이 중심으로 두고 있는 부분은 마을 전통계승과 복원, 그리고 조상의 슬기를 담은 역사와 문화를 근간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현재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을 활용한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은 어떠한 벤치마킹 모델도, 결과도 없던 사업이기에 추진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의 제1차 진행지로서 추진하고 있는 효동마을은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의 선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며 현재까지 추진된 많은 자료와 주민들의 화합을 통해 바른 모델로 구성되고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효동마을은 고령화가 심화되는 소규모마을의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주도의 자립형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주민역량 강화, 마을자립경영 기반조성, 마을간 경쟁 및 협력관계 형성, 도·농촌간의 교류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 문화·역사를 기반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소득기반을 확대할 것인지, 단순 문화·역사 관광형 마을로 결합할 것인지 마을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수립해야한다.

마을이 빠른 시일안에 조속하게 문화·역사를 기반으로 한 자립형 발전구조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노력은 물론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들의 역량이 결집돼야 하고, 마을발전과 관련된 각계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마을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지방정부의 효과적인 지원시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기업 등 민간조직이 마을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야 하고, 주민들과 함께 입안되고 추진돼야 마을이 지속적이며 자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효동마을 문화사업의 목적은 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문화·역사마을의 실질적인 공동체의 자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일이다.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프로그램 개발과 시범운영 및 마을주민 교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살기좋은, 살고싶은' 마을가꾸기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