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농산물만 생산할 것 약속”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농산물만 생산할 것 약속”
  • 영광21
  • 승인 2008.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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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농협 반안리영농회
설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을 찾았던 향우들이 어머니품처럼 따뜻한 고향의 정겨움을 아쉽게 뒤로하고 그동안 잠시나마 놓아뒀던 생업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다시 떠나서 인지 농촌은 썰렁하게 느껴지고 있다.

군남농협 반안리영농회(회장 김창기)도 자녀 또는 친지들이 떠난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지만 다가오는 봄에 농사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로 여념이 없다.

이곳 영농회는 전체 마을주민 193명중에 80여명이 영농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50대 중반의 젊은회원 20명을 제외한 대다수의 회원들이 70대의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다.

“대안, 안수, 소반, 장동, 봉서 등 자연마을이 합해져 반안리라고 불러졌으며 마을에 세계에서 유일한 솟대가 있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마을유래에 대해 설명한 김창기 영농회장은 “영농회원 대다수가 보리, 벼, 고추, 잡곡 등의 농사를 짓고 있으며 마을형편상 보리농사만 친환경농법으로 지어 나가고 있다”며 “그 외 농사는 완전한 친환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회원들이 양심껏 농약을 살포해 가면서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으며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차츰 전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농사를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농협과 회원들 서로가 잘 돕고 있어 불편한 점이 없고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농협에서 직접 판매해주고 있으며 남은 물량은 시장에 출하하고 있어 판로에 대한 큰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곳 회원들은 농한기에는 별다른 소득은 없지만 마을주민 일부는 소, 돼지 등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으며 부녀회에서는 농약빈병과 같은 폐기물을 수집해 마을자금을 보태는 등 주민화합에 모범을 보이고 있었다.

반안영농회는 총체보리와 토마토 등의 특수작물로 또 다른 소득을 창출해 나가고 있었으며 시장출하와 인근 대도시의 백화점에 출하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을주민 중 젊은이들은 없고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 뿐이어서 올해 농사를 어떻게 지어나갈지 걱정”이라는 정병학 어르신은 “기계삯과 기름값이 하늘높이 치솟고 있어서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정부에서 앞으로 보리수매를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해 더 큰 걱정이 된다”며 “정부에서 이에 따른 마땅한 대책을 세워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가부채 등의 어려운 농촌문제가 하루 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간절한 희망을 전하고 있는 반안리영농회원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고 화합하고 단결하며 안정된 농사와 마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어려움에 처한 농촌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는데 노력을 다하면서 곧 다가올 농사철을 대비해 농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