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청 폐지반대·한미FTA협상 비준반대”
영광지역 농업관련 단체들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농촌진흥청 폐지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농업인 학습단체들은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인수위의 농촌진흥청 페지안은 우리농업의 우수한 역사와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이라며 “농업기술의 개발과 보급에있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알린 농촌진흥청 페지는 무장해제이며 식량주권의 포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광군 농업관련단체는 지난 13일 옛실내체육관에서 농업인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저지 및 농촌진흥청 폐지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개최된 궐기대회에서 “기술농업이 후퇴하게되면 FTA로 인해 농업의 피해가 커지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며 농촌진흥청이 수입개방에 대응하여 선정한 49개 품목별 농축산물의 집중 육성 계획이 차질을 빚게되어 농업경쟁력이 약화된다”고 반발했다.
또 “지구온난화 기상이변과 인구증가로 식량수급 사정이 불안해짐에 따라 세계의 곡물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의 식량부족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식량위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국가의 경제에 있어서 큰 부담이 된다”며 농촌진흥청 폐지반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농업경영인연합회, 전업농연합회, 한우협회, 양돈협회, 낙우회, 양돈협회, 계우회, 육계협회, 양봉협회, 친환경농업 연합회 회장단 및 회원들이 참여했다.
또 영광군 농업관련단체협의회는 한미FTA 국회 비준안 저지를 위해 14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적인 반대운동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의회 이동권 박찬수 의원도 25∼26일 한미FTA협상 국회비준안 상정에 반대해 도의회가 주관한 국회농성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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