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선진사회냐 후진사회냐, 문화시민이냐 야만인이냐를 판가름하는 것도 이러한 기초질서를 지키느냐 여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아야 하고 주택가에서는 감속 표지판대로 속도를 줄여 운전을 해야 하며 어린이들은 자동차의 앞자리에 앉히지 말고 유아들은 별도의 안전좌석과 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모든 부모들의 당연한 책무로 받아들여지도록 돼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줄서는 것이 몸에 배어야 하고 거리에 침을 뱉지 않아야 한다. 음식점이나 유흥, 숙박업소 종사자들은 고객이 미성년자가 아닌지를 확인한 후 술을 팔거나 숙박을 허용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절차로 인식해야 한다.
유원지 등에서 낚시를 하든, 보트를 타든 누구나 물놀이를 하는 사람은 으레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만취해 비틀거리며 남에게 위협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하고 아무런 양해도 없이 어깨를 부닥치거나 밀치며 지나가는 행위 등도 없어져야 한다.
고속도로, 운동장, 공원 등지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든지 지하철이나 극장, 교실 등 공공장소에서 옆사람은 아랑곳하진 않고 큰 목소리로 대화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무례함 사라져야 한다.
올해 우리는 건국 60주년을 맞는다. 그 동안 6·25라는 대전란을 산업화로 복구했고 민주화의 노정(路程)을 거쳤으며 이제 선진화(先進化)로 도약하려는 몸부림을 하고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기초질서지키기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선진국민의 기본소양은 남을 배려(配慮)하고 폐(弊)를 끼치지 않는 습관을 어려서부터 익히는데서 나온다.
그리고 온 국민이 긍정적인 사고속에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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