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더불어 발전하는 교육의 장”
“지역주민과 더불어 발전하는 교육의 장”
  • 영광21
  • 승인 2008.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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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당골칭찬릴레이 - 영광실업고등학교
영광읍 단주리에 위치한 영광실업고등학교. 학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이 체육관에 하나 가득이다. 학교장의 인사말에 이어 지도교사들이 교육내용 등을 설명하는 이곳은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원의 개강식이 열리는 현장.

영광실업고등학교는 방과후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실습용 우수장비를 이용해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강습을 실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영광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지게차 굴삭기 블도저 용접과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교육이 시작된 이곳은 60명 모집에 130여명이 접수해 현재 수강에 참여하고 있다.

산업인력관리공단의 기능사자격취득과정으로 이론과 실기를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으로 교육되고 있는 이곳은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위상확립과 학교와 지역산업체의 연계성강화로 수강자들의 지역산업체에 대한 신뢰도 향상, 전문계고교에 대한 이해, 지역주민이 학교교육에 대한 관심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교육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올해 국가검정시험 장소로 지정돼 전국에서 응시자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주민들도 관내에서 건설기계장비 운전면허시험을 응시할 수 있어 편리함이 제공되고 있다.

최병래 교장은 “영광원자력본부와 저희학교가 연계해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해 학교의 실습 기자재와 고급인력의 활용도를 높여 지역적으로 열악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있다”며 “청소년과 지역주민에 대해 자격증취득을 지원해 취업의 활성화와 경제신장에 기여하고 전문계고교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생들의 수업을 마친 방과후 시간에 주민들의 교육을 위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100% 합격을 목표로 지도에 여념이 없는 교사들의 노고에 항상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영광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평생교육원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아직 학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행정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영광실고는 평생교육원 수료생 전원에게 평생명예교사자격증을 수여해 수강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의 생활과 진로지도를 부여해 더불어 살아가는 풍토를 조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과 개편과 교명바꾸기 운동을 펼치며 새로운 학교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영광실고는 교내 환경개선사업으로 화단조성, 열린담장, 바닥정비를 마무리하며 도심속의 소공원을 만들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참교육’을 주민에게는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는 ‘평생교육’을 전달하며 쉼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곳에 수강생을 비롯한 주민들은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힘차게 보내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