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사태 영광도 ‘초비상’
고병원성 AI 사태 영광도 ‘초비상’
  • 영광21
  • 승인 2008.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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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초소 확대, 영광지역 가금산업 257호 235여만수
정부가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호남지역에 이어 경기도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한단계 올린 가운데 영광지역 축산농가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영광군은 고병원성 AI가 타지에서 발생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 영광군 관문인 영광읍 입석리와 법성면 용덕리, 묘량면 삼학리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농장출입차단과 매일소독 등 농장자율방역 집중홍보와 소독약확보 및 배부, 순회소독, 공동방제단 동원, 소규모 농가소독 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병원성 AI가 확산됨에 따라 불갑면 안맹리와 염산면 옥실리에 방역초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순회소독을 강화와 공수의사를 동원해 매일 예찰을 도는 등 전염병 확산에 대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영광군의 현재 사육현황은 닭 223호 214만4,000수, 종계 4호 9만4,000수, 산란계 7호 28만2,000수, 육계 43호 191만6,000수, 오리 34호 5만4,000수, 부화장 1개소 1만2,000수 등 총 257호에서 234만9,000수이다.

15일 오전 9시 현재 전국적으로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사례는 모두 36건이며 이 가운데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은 1차 김제(3일 판정), 2차 정읍 영원(7일), 3차 정읍 고부(8일), 4차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 김제 정읍 등 5곳(14일)까지 모두 20건이다.

지난 15일 H5형까지 밝혀진 경기도 평택 닭농장의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고병원성 양성판정 및 발생건수는 각각 21건, 11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조류인플루엔자는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의 하나로 일종의 동물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