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업체탐방212 - 향미림

지난 3월28일부터 여름메뉴인 냉면과 소바를 개시해 요즘 부쩍 손님이 북적이는 향미림(대표 정 진·신경희)은 지난 2001년 문을 열어 8년째 운영되고 있다.
영광읍 단주리에 위치한 이곳은 개업초기 냉면전문점으로 출발했지만 겨울철 손님감소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갈비탕 설렁탕 등의 탕메뉴를 개발해 고객을 만나고 있다.
올해는 신메뉴로 회냉면과 손으로 직접 빚은 왕만두를 개발해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재료만 이용한다”
국내 유명 주방장들의 모임인 ‘서봉’에 소속돼 있는 정 진 대표는 “서울 유명백화점과 대형음식점에서 주방장을 지냈지만 고향 주민들에게 고급스러운 음식문화를 공급하기위해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왔다”며 “이렇게 사업을 시작해 돈을 벌기보다는 최고의 요리를 제공한다는 욕심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으며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경영소신을 밝혔다.
휴일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 향미림은 관내 주민들은 물론이고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 또한 꾸준해 ‘맛’이 통하는 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건물 1층을 임대해 운영하다 새롭게 건물을 신축·이전해 보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고객을 만나고 있다. 80여평 크기로 지어진 이곳은 마치 갤러리를 찾은 듯한 이색적인 인테리어 구성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곳!
한동안 24시간 영업으로 고객을 맞이하던 이곳은 현재는 오전 11시경부터 손님을 맞이해 저녁 10시에 문을 닫고 있다. 점심무렵 가장 손님이 많고 그외 시간에도 꾸준히 손님이 들고 나는 이곳은 8명의 직원들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결과 향미림은 전라남도에서 지정한 좋은 식단 실천업소로 선정돼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3년 넘게 이곳에 근무하고 있다는 윤미애씨는 “직원 모두가 가족처럼 지내며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살펴 최고로 구입하는 사장님의 까다로움은 찾는 고객에게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게 한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오직 맛있는 음식을 전달하겠다는 일념하나로 달려온 정 진 대표는 “기본적인 요리를 바탕으로 늘 새로운 음식을 연구·개발하며 진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농촌이라는 정서상 메뉴와 반찬의 간소화가 때론 어르신들의 심기를 불편하게도 하지만 중심메뉴에 비중을 두고 양보다는 질 그리고 최고의 맛으로 고객을 만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요리업계에 종사한 20여년에 가까운 노하우와 타고난 솜씨로 일류요리를 선보일 것을 약속하는 정 진 대표와 그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은 가족 같은 정을 바탕으로 주민을 만나며 성공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질주하고 있다.
만개한 꽃내음이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날아와 마음을 싱숭생숭 자극하는 요즘, 관내 아름다운 곳을 돌아본 후 향미림에 들려 허기진 배를 채운다면 비어진 가슴속 행복이 충만되지 않을까.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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