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후보들 “결과 수용” 한때 후보사퇴설 막판 신경전·무소속 다자구도로 출발

6·4 영광군수 보궐선거 통합민주당 후보로 정기호 영광기독병원장이 공천돼 선거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다음주 후보등록전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하며 타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돼 기본적인 1차 선거구도는 등록이 마무리될 21일 형성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 초반은 통합민주당 후보 대 다자간 무소속 후보 대결양상으로 출발할 전망이다.
통합민주당 중앙당 공심위는 공천신청한 정기호 기독병원장을 비롯해 김준성 영광군의원, 정화균 전영광부군수 등 3명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면접 등으로 심사한 결과 지난 9일 정기호씨를 군수후보로 공천했다.
탈락한 양 예비후보는 “중앙당 결정을 깨끗이 수용한다”고 밝히며 출마의사를 접었다.
통합민주당은 지난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빚어졌던 후보들의 경선불복 및 탈당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안도하며 전열을 정비,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공천을 신청했던 2명의 후보들은 지난주 초부터 이낙연 국회의원의 경선관리의 중립성 훼손과 불공정성을 제기, 모 후보는 공천자를 결정하기 하루전인 8일밤까지도 후보사퇴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져 당 안팎의 온갖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소속 후보군들은 정기호씨가 공천자로 결정됨에 따라 이해득실을 따지며 선거전략 점검과 표밭누비기에 발걸음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낮은 지지도가 걸림돌로 작용해 불출마를 고심하고 있고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타후보들은 이들의 지지를 얻기위해 공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현재 7명의 무소속 후보군중 1~2명이 후보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보여진다.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를 추진하는 일각에서는 16∼17일 전문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이를 근거로 세몰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공간이 마련되면 지각변동을 일으킬만한 무소속 후보군들의 합종연횡이 선거막판까지 전개될 가능성이 농후해 6·4 고지를 향한 후보군들의 행보는 한치앞도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4명이 출마했던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일단의 후보군들은 투표 전날까지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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