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을 일구는 사람들 - 염산농협 야월영농회

야월영농회 각 농가에서도 영농회원들이 저마다 자식처럼 애지중지 해가며 정성을 다해 키운 어린모를 심기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었다.
야월영농회는 40~60대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96호 농가중에 78호 농가가 영농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철 영농회장은 “어느 마을도 비슷한 실정이지만 우리 마을 영농회원들과 주민들은 서로 하나가 돼 농사일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농사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마을의 농사를 담당하고 있는 모든 영농회원들이 이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전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며 농사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야월영농회에서는 올해부터 비료와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발효퇴비를 이용해 친환경농법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더욱더 자신감과 믿음이 넘쳐 나고 있다.
이곳 야월영농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농협과 인근시장 상인들에게 출하하고 있어 농산물 판로에 대한 걱정은 없어 보였다.
한 영농회원은 “비료가격과 유류세, 농기계 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아무리 농사를 지어도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의 유류세 인하와 더불어 장비가격을 지불 할 수 있는 기간을 연장해주면 조금이나마 농사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전국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수입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정부가 진정으로 축산농가들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알고 그에 따른 방안과 마땅한 대책을 세워 어려움에 처해 있는 축산농가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농회원들은 “쌀값이 많이 하락돼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실정이지만 품질이 우수하고 소비자가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생산자가 서로 협력하고 다양한 정보교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내려와 정착해 농사지으며 살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가운데도 열과 성을 다해 오직 농사일에만 전념하고 있는 염산농협 야월영농회영농회원들의 값진 땀방울이 더 이상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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