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더욱 가깝고 더욱 친근하게…”
“주민과 더욱 가깝고 더욱 친근하게…”
  • 영광21
  • 승인 2008.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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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우체국 우정이 365봉사단
지난 5월8일 영광우체국 우정이 365봉사단이 영광군에 거주하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모싯잎떡을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효와 사랑을 몸소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0년 3월 관내 우체국 38명의 집배원으로 결성된 우정이 365봉사단은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홀로 사는 노인 220명을 방문해 집안을 정리정돈해주기도 하고 공과금 납부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심부름을 해주며 안부를 살피고 있다.

또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주고 건강을 체크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날마다 담당구역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는 직업특성을 살려 우편물을 전달하는 집배원의 역할과 온정을 배달하는 봉사자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이들은 지역의 참 일꾼으로 고맙기가 그지없다.

우정이 365봉사단은 홀로지내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봉사와 더불어 마을주변의 수상한 사람을 발견해 신고하고 외진 곳의 강·절도 등 강력사건 예찰활동, 교통법규준수 솔선수범 및 교통법규지도, 뺑소니사고 등 교통사고 발생시 신고 등 경찰서와 결연을 맺은 우정순찰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우정이 119봉사단으로 소방서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근무중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거나 산불 등 화재현장을 목격하면 신속히 신고하고 초기진압을 돕는 등의 안전지킴이로도 맹활약을 전개하고 있다.

영광우체국 관계자는 “소방서를 통해 소화기사용방법, 응급처치요령, 심폐소생술 등의 소방안전교육을 한 집배원은 지난 2006년 묘량 영양리 영천마을에서 경운기 전복으로 신음하고 있는 어르신을 발견해 응급조치하고 119신고로 긴급후송 조치해 생명을 구한 적이 있다”며 “우정이 365봉사단은 지역실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집배원의 장점을 활용해 현장위주의 봉사활동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다정한 이웃이 돼 믿음을 담은 웃음까지 배달하는 우정이 365봉사단은 최일선 지역도우미로 나무람이 없다.

“지역주민과 더욱 가깝고 친근한 우체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가교자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우정이 365봉사단.

이들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민원편의를 제공하는 심부름꾼으로 담당지역을 방문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