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영광성당 문병구 신부
“안식년인 2007년 봄 남미지역을 여행하면서 좋은 느낌으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갖게 됐습니다.” 안식년 연수를 마치고 지난해 1월29일부터 4월26까지 칠레 멕시코 쿠바 페루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을 찾아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료신부들을 만나고 돌아온 영광성당 문병구 신부.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영광우체국 3층 전시실에서 남미지역 어려운 어린이 돕기 남미풍경사진전을 열고 있는 그는 “전쟁을 겪은 50년전 가난에 굶주리며 어려웠던 시절 우리나라도 외국 신부들이 찾아와 어린이들을 돌보고 교육시키며 선교활동을 펼쳤던 것처럼 남미지역에도 130여명의 신부들이 현지주민들과 어우러져 생활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돕고 있다”며 “동료신부들의 헌신적인 활동을 위로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희망을 만들어가는 그곳의 어린이들을 미력하나마 돕기 위해 이번 사진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일하거나 굶주림에 힘들어 하는 남미지역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방문해 사진도 감상하시고 따뜻한 사랑도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초대의 인사를 건네는 문 신부는 14년째 성직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영광성당으로 부임해 왔다. 그는 20여년간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다.
벅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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