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농민단체 출하거부 압도적 찬성 행보 주목
농민들이 쌀값 인상 등을 요구하며 벼 출하거부 운동에 돌입함에 따라 영광군내 공공비축미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광군 공공비축미 2008년산 매입계획량은 19만 1,581포대/40㎏(조곡)으로 지난 22일부터 산물벼 매입이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지 않아 오는 29일부터 영광농협에서 실시되는 비축미 매입이 농민들의 출하거부 투쟁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 방침은 산물벼와 포대벼의 매입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0~12월까지 전국 평균산지 쌀값을 도정전의 조곡(40㎏)으로 환산해서 사들인 뒤 쌀값 조사가 마무리되는 2009년 1월경 정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비료값 인상 등 생산비 폭등을 이유로 7만원선을 요구하며 출하거부 투쟁을 영광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영광군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은 8월27일 대마면을 시작으로 염산, 영광, 군남, 홍농과 23일 백수읍에서 쌀재배농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하거부 찬반투표를 실시, 압도적으로 출하거부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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