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멋과 맛의 축제 내년에 또 만나요”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멋과 맛의 축제 내년에 또 만나요”
  • 영광21
  • 승인 2008.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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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5만여 관광객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주민 자발적 참여로 민간주도행사 모범
제7회 영광군 염산 젓갈·소금·농수산물 대축제 성료

제7회 영광군 염산 젓갈·소금·농수산물 대축제가 지난 2~5일까지 4일간 면민과 관광객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염산면 설도항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1996년 설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첫번째 축제를 시작해 띄엄띄엄 명맥을 이어오다 2004년 제4회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7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멋과 맛>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축제 첫째날 열린 전야제에서는 영광실고 밴드부의 시가행진 및 영산성지고의 사물놀이로 흥을 돋구었고 중국기예단 공연과 불꽃놀이로 축제개최를 축하했다.

둘째날은 젓갈시식회, 무료가훈써주기, 김치담그기 경연대회, 각설이 마당놀이 등 관광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와 해상퍼레이드, 영광전자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그룹 이츠의 째즈음악공연, 마술퍼포먼스, 유명 가수들과 함께 하는 MBC 특집쇼 녹화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열린 젓갈시식회는 금방 지은 쌀밥과 설도에서 생산된 새우젓을 비롯해 송어젓, 황석어젓, 조기젓, 오징어젓, 꼴두기젓 등을 함께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염산농협 주관으로 열린 김치담그기 경연대회에서는 7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쳐 미적 감각이나 맛 등을 평가한 결과 백수농협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오후 5시 정복환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회의원과 정기호 군수를 비롯한 많은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개막식 직후 설도어선으로 구성된 어선단이 웅장한 해상퍼레이드를 펼쳐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은 페이스페인팅, 젓갈담그기, 장어잡기 등의 체험행사와 러시아예술공연, 노인대학 국악공연, 제2회 군민을 위한 찬양콘서트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또 다문화가정 노래자랑에서는 모두 14팀이 장기를 겨뤄 영예의 금상은 필리핀 출신으로 함평에 거주하고 있는 엘렌씨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넷째날은 농산물 집기체험과 함께 인디언민속춤공연, 임방울국악단공연 등 각종 공연 행사가 펼쳐졌다. 케이블TV CMB 방송에서 녹화한 축제노래자랑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21팀이 각축을 벌인 결과 전주에서 온 한영자씨가 영예의 대상을 받으면서 4일간의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약 30%의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둬 지역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 부분 기여했으며 설도주민들은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민간주도 행사의 모범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