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어려워도 나누며 살아야죠”
법성면 대덕2리 성재동마을에 거주하는 안규진(72)씨가 지난 11일 마을경로당에 쌀을 기증해 훈훈한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 안 씨는 “평소에 아무런 소득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매 끼니마다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게 생각돼 쌀을 기증하기로 했다”며 “얼마 되지 않은 쌀이지만 마을노인들과 주민들이 경로당에 모여 겨울철 맛있게 지어 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생을 자식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한 노인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고 따뜻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력이 되는 한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씨는 슬하에 4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자녀들 모두 출가해 외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부인과는 지난 2001년 사별해 혼자 고향에 남아 힘든 농사를 지으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챙겨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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