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품질 자랑하는 농산물 생산해 자부심 커
최고 품질 자랑하는 농산물 생산해 자부심 커
  • 영광21
  • 승인 2009.01.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굴비골농협 홍농지점 단지영농회
홍농읍 소재지를 지나 진덕리 방향으로 향하다보면 오른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굴비골농협 홍농지점 단지영농회(회장 김영주)는 단지, 관음, 을진 등 3개 자연마을로 구성됐다.
이곳 영농회는 일부 젊은 회원과 고령의 회원 40여명으로 구성돼 벼, 고추, 보리농사 등을 재배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영주 영농회장은 “매년 농사철 일손부족 등 어려움이 있지만 품앗이를 통해 일손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을 극복해 가며 농사를 짓고 있다”며 마을의 농사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농업에 종사하는 영농회원 모두가 정성이 가득담긴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농작물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농사에 임하는 회원들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단지영농회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은 관내농협과 시중상인들에게 출하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회원 모두가 시간이 있을 때는 마을회관에 모여 농사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농사를 짓고 있다. 또 단지 영농회원들은 영농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올해 농사가 기대되고 있다.

이곳은 대부분의 농가가 고추농사를 짓고 있으며 생산되는 고추는 전량 햇볕에 말려 빛깔이 좋고 맛 또한 일품이어서 고추를 생산하는 회원들의 자부심이 크다.
단지영농회는 비료값을 절약하기 위해 모든 농가가 유기질비료를 이용해 농사짓고 있으며 실제로 절약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곳은 또 농가 모두가 저농약 위주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올해에는 그동안 이용했던 일미벼 품종 외에도 호평벼, 온누리벼 품종을 이용해 농사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이곳도 다른 영농회와 마찬가지로 회원 일부가 농가부채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이 컸다.
영농회원들은 “농로포장이 덜 돼 있을 뿐더러 행정구역상 영광군에 거주하지만 대부분의 농토가 전라북도에 위치해 있기에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려고 해도 양 지자체가 서로 행정구역상 지역소관이 아니라고 떠밀고 있어 도대체 어떻게 농사지으라고 하는지 걱정된다”며 “양 지자체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농교육으로 인해 많은 농가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올해에는 이러한 교육을 좀더 체계적으로 나뉘어 실시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조금 더 노력했다면 더 알찬 결실을 맺었을 것인데”라며 말끝을 흐리는 영농회원들은 올해에는 이 같은 아쉬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퇴비와 유기질비료 확보에 열을 올리며 올해 농사를 위해 분주한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