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 향화도간 여객선 기항지 조정 교통난 해소
낙월 향화도간 여객선 기항지 조정 교통난 해소
  • 영광21
  • 승인 2009.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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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관광 가능해져 외래 관광객 증가 기대
영광군의 유일한 도서지역인 낙월면의 여객선 기항지가 지난 1월30일부터 신안에서 염산면 향화도항으로 조정돼 영광군 상·하낙월도와 대각씨도 3개 도서주민 340여명과 외래 방문객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그동안 영광군 낙월면과 염산면 향화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행정구역이 다른 신안군 지도읍 봉리항을 정박항으로 사용해 왔다.
염산면 향화도항의 해류가 빠르고 해상에서 앵커시설로 여객선이 정박해야 되기 때문에 승무원들이 상시 선상생활을 해야 하고 항구 여건상 기상이 악화되면 여객선 선체파손 위험도 있었다.

때문에 낙월면 여객선은 지난 1996년 취항후 생활권이 영광군이면서도 기항지가 달라 낙월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기항지를 혼동하는 사례도 많았다. 또 정박체류시간이 짧아 촉박한 여객선 승선시간을 맞추기 위해 1박을 해야 하는 등 섬 주민과 방문객들 모두 경제적 부담과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낙월면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지난해 10월 상·하낙월리 이장 등 관계자들이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을 면담하고 불합리한 기항(정박)지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지역민의 의견을 전달해 이뤄졌다”며 “기항지가 조정됨으로써 당일 관광이 가능해져 외래 관광객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향화도항에 부잔교 등 안전한 정박시설 없이는 승무원들이 승선을 기피하거나 신안 등지로 피항해 결항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부잔교시설 등 기항지 조정에 따른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향화도와 낙월도간 운항 횟수는 동절기인 11월1일~3월31일까지는 1일 2항차 운항하고 하절기인 4월1일∼10월31과 수송수요발생시는 1항차 증회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