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웰빙요리가 당신을 초대합니다”
“건강한 웰빙요리가 당신을 초대합니다”
  • 박은정
  • 승인 2009.0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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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업체 탐방 249 / 군서 고목나무
대부분 시골마을을 들어서면 어김없이 반기는 수령 깊은 나무가 있다. 마을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늙은 나무는 주민들의 애환을 들어주는 마을의 가장 큰 어른으로 대접을 받으며 마음의 위안과 휴식처가 돼 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다.

군서면 보라리 큰 길가를 약간 들어선 위치에도 굵직한 허리와 높은 키를 자랑하는 왕버들나무가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그 아랜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을 닮은 차분한 외모의 고목나무<대표 김정현 이유정> 음식점이 얌전하게 자리하고 있다.

초가집 또는 너와집을 닮은 황토집으로 지어진 이곳은 2007년 지금의 대표가 인수해 2년째 운영하고 있다. 600여평의 넓은 터에 50여평의 실내공간을 갖춘 이곳은 100여명의 손님이 자리할 수 있다.

약초비빔밥 모싯잎칼국수 봄부터 개시
토종닭, 오리한방백숙, 옻닭 등의 보양식을 비롯해 보리밥, 바지락칼국수, 청국장, 순두부 등의 간단한 식사메뉴와 낙지볶음, 아구찜, 아구탕, 갈치조림, 오리로스, 오리주물럭, 닭볶음, 해물파전 등의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는 이곳은 연일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불갑관광지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넘친다.

불갑면 부춘리가 고향인 김정현 대표는 식자재 납품업을 하다 이곳을 인수해 음식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를 신선하고 좋은 것으로 구입해 사용하고 안주인 이유정 대표는 약국을 오랫동안 운영한 약사출신으로 인공조미료보다는 자연재료를 이용한 건강요리를 추구해 부부간의 남다른 노하우가 돋보이고 있다.

“저희 부부가 인수해 새롭게 운영했지만 즐겨 찾는 고객들의 어색함을 줄이기 위해 메뉴나 분위기 등은 전주인이 운영하던 모습을 크게 바꾸지 않고 자연스럽게 운영했습니다”라고 고객에 대한 배려를 밝힌 김정현 이유정 대표는 “하지만 올해는 실내도 약간 단장을 했고 건강을 생각한 몸에 좋은 메뉴와 약재를 달인 물을 제공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직은 기온이 낮아 시작하고 있지 않지만 날씨가 풀리는 봄부터 이곳 고목나무에서는 약초새싹을 이용한 비빔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음식점 마당에 커다란 군불을 피울 수 있는 가마솥을 설치해 뇌졸중예방에 탁월한 방풍예방약재를 달인 물을 손님들이 무료로 맘껏 마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모싯잎을 이용한 칼국수를 만들어 지역특징을 살리고 눈으로도, 몸으로도 맛있는 요리를 전달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저렴하면서 맛있고 푸짐하게
요즘 식당을 찾아보면 예전보다 음식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가상승에 따른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어려운 주머니사정에 부담이 되는 것을 감출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이곳 고목나무에서는 음식의 가격을 올리지 않고 종전대로 받고 있으며 맛과 양은 더욱 푸짐해져 단골이 늘고 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 건강을 생각하는 상춘객들의 북적이는 고목나무의 풍경이 행복하게 그려진다.

김정현 이유정 고목나무 대표
“음식 통해 고향 널리 홍보”

식재료를 납품하다 우연히 가게를 인수해 2년째 운영하면서 먼저 꾸준히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특히 고향 선·후배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고마움을 전하며 가까운 인근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찾아오는 고객들의 방문은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각기 다른 사업을 하다 음식점의 문을 연 우리 부부는 고객을 바르게 섬기고 양심을 담은 고품격 요리를 전달한다는 소신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남이 아닌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언제나 정성을 다하고 청결과 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 웰빙시대에 맞춰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특별하고 맛있는 요리계발에도 주력해 나가겠다.
긴장을 늦추지 않는 ‘맛집’으로 도약하며 요리로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을 것을 다짐한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