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골농협 법성지점 신장3리영농회

이런 시골의 전형적인 모습과 풍경을 보며 도착한 굴비골농협 법성지점 신장3리영농회(회장 김광연).
신장3리 각 농가에서도 바쁜 농사철을 준비하기 위해 평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영농회는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마을의 전체적인 농사를 이끌고 있다.
김광연 영농회장은 “우리 영농회는 많은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회원들과 주민간의 단합이 잘돼 항상 불편없이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신장3리영농회는 쌀, 고추, 인삼 등의 농사를 지으로 가축사육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이곳은 5년전부터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올해도 재인증 받아 모든 농가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계획이다.
1만평 이상의 농사를 짓고 있는 대농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농가가 소규모의 농사를 지으며 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산악지대여서 그런지 논농사보다는 밭농사가 많았다.
신장3리영농회는 농가 모두가 국민의 식단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하지만 모든 농촌현실이 그렇듯 이곳도 일손부족과 대부분의 회원들이 농가부채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이 컸다.
회원들은 군청과 관계기관에서 실시하는 영농교육에 참여해 농업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년 물가는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이제는 농사지을 여력이 없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농산물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면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대농으로 인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이 계약재배를 독점하고 있어 소규모 인삼농사를 짓는 농가의 출하량이 줄어들어 인삼 농사를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다”며 처한 심정을 토로 했다.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마을로 들어오는 농수로 공사를 실시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아 농수로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처럼 어려운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는 영농회원들이지만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농사짓고 있어 그동안 어둡게만 느껴졌던 우리 농촌에도 희망이 엿보였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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