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농협 장산1리영농회

장산1리영농회는 33호 농가중에 17호 농가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마을의 전체적인 농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석신 영농회장은 “우리 마을 영농회원들은 정이 많고 순박해 한사람의 손길이 아쉽게 느껴지는 바쁜 농사철에도 서로 협력해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장산1리영농회는 젊은 회원들과 고령의 회원들이 조화를 이루며 쌀, 고추 등과 쌀보리 등의 농사를 지으며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이곳은 수확량이 많고 미질이 우수하며 소독처리가 편리한 볍씨를 종자관리소로부터 제공받아 활용하고 있다. 올해도 이처럼 우수한 볍씨를 제공받아 농사를 지어나갈 계획이다.
이곳은 대규모의 농사를 짓는 몇몇 농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농가가 소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으며 밭농사보다는 논농사가 많다. 특히 이곳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특수작물로 담배 농사를 지었지만 현재는 노동량이 많이 소요되고 힘에 부치는 등 여건이 부족해 짓지 않고 있다.
장산1리영농회는 농가 모두가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갔다.
회원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파, 알타리무 등의 채소농사를 지어 소득을 올렸지만 요즘 채소값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이제는 농사지을 맛이 나지 않는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농산물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마을에 농업용수로를 이용할 수 있는 저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매년 농사철이 되면 농업용수를 확보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자체가 농업용수를 확보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30일까지, 농업기술센터 볍씨소독 침종 중점지도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 “새로 선출된 농협 조합장이 농가소득은 물론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라며 공약사항을 실천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처럼 농사짓는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농사를 짓고 있는 영농회원들이 있어 마음이 든든했다.
장산1리영농회원들은 “농산물 유통을 농협이 전적으로 책임져 농민부담을 덜어주길 희망한다”고 작은 소망을 전하며 내일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희망 넘치는 여유로운 웃음으로 한해 농사를 준비고 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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