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통역’
‘농·통역’
  • 영광21
  • 승인 2009.04.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화로 보는 세상 179 / 임혜숙 <묘량>
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부 수화통역센터에서 농아인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여러가지 사업 보조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임혜숙씨.

“주위의 권유와 수화를 잘 모르는 이들을 돕고 싶어 일하게 됐다”고 말하는 임 씨는 “농아인들이 수화를 잘 모르거나 표준수화를 쓰고 있지 않는 것을 보면 안타깝지만 농아인들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즐겁고 보람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인들이 농아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를 볼 때면 개인적으로 마음 아프다”며 “일반인들이 농아인들을 대할 때마다 좀더 이해해 주고 배려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씨는 “앞으로 농·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해 농아인들을 위한 수화를 지도해 보고 싶다”며 왼손바닥을 펴 입에 댄후 오른손을 구부려 오른쪽 귀에 갖다 댄 다음 다시 오른손을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후 코에 갖다 대는 ‘농·통역’이라는 수화를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화<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