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 인의정

지난해 겨울 창단준비를 시작해 시설을 갖춘후 올해 3월 본격적으로 창단된 법성 인의정은 20여명이 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신단련과 궁도발전 및 활성화, 체력을 연마하기 위해 창단됐다.
한유경 사두는 “이제 막 창단돼 실력이 부족해 타 클럽 사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사원들의 열정이 가득하며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좀더 실력이 향상되면 단오제나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곳 사원들은 비교적 젊은 30~40대 사원들로 자영업, 학생, 가정주부, 직장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부 사원들이 예전에 활을 쏘아본 경험이 있어 이제 막 시작한 사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등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사원들은 “궁도는 예를 중요시하며 정신력, 집중력 향상 및 심신을 단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고 말했다. 또 “활을 관혁에 관중시킬 때 ‘퍽’하고 나는 소리를 들었을 때 기분은 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없으며 이는 직접 활을 쏘아본 사람만이 느끼는 기분이다”고 설명했다. 관혁(貫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과녁’의 원말로 관혁에 적중했을 때는 ‘관중’이라고 한다.
한 회원은 “궁도는 날씨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활만 있으면 스릴과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며 “우리의 전통 무예이기에 더욱 애정이 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곳 법성 인의정에서는 궁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문을 항상 개방해 놓고 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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