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주는 든든한 농업 동반자 될 것 약속한다
믿음주는 든든한 농업 동반자 될 것 약속한다
  • 영광21
  • 승인 2009.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농협 묘량지점 덕흥3리영농회
논둑을 따라 파릇파릇 자란 풀들이 무성하게 퍼진 가운데 본격적으로 한해 농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내기철이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요즘 각 농가에서는 어린 고추모종을 밭에다가 옮겨 심는 작업과 옮겨 심은 고추모종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물과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매우 분주한 일과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광농협 묘량지점 덕흥3리영농회(회장 김치현).

덕흥3리영농회도 농사철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과 그동안 하우스에 보관했던 고추모종을 옮겨 심는 작업 등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덕흥3리영농회는 17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치현 영농회장은 “타 지역 영농회도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우리 영농회에서는 농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어려움을 극복하며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농사분위기를 전했다.
덕흥3리영농회 회원들은 벼, 고추 등의 농사를 지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또 대규모는 아니지만 몇년 전부터 양파농사를 지어오고 있다. 특히 이곳은 묘량면에서는 유일하게 양파농사를 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농가 모두가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떨어지는 농산물보다는 비록 수확량은 적지만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기위해 좋은 품종을 선택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농업에 임하고 있다.

또한 농사철 기간동안 휴경지를 없애기 위해 일부 농가가 밀농사를 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수확에는 여건이 되면 모든 농가가 톤백수매로 수고를 덜 예정이다.

덕흥3리영농회는 수로관정을 수리해 놓은 상태여서 그런지 매년 그동안 겪어 왔던 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올해부터는 겪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매년 장마철이면 논둑이 무너져 물이 그대로 농경지까지 유입돼 많은 피해를 봤지만 올해부터는 이런 피해를 입지 않을 정도로 포장시설이 구축돼 있어 올해 농사가 그 어느 해 보다도 잘 될 것으로 보였다.

회원들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싶지만 여건부족으로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농가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 “우리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토양이 오염되지 않아 매우 싱싱하고 소비자가 믿을 수 있으며 농가 모두가 농작물 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농협과 지속적이고 꾸준한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받으며 믿음직하고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 덕흥3리영농회원들 모두 풍년농사가 되길 희망해 본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