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한방으로 스트레스 시원하게 떨쳐요
스트라이크 한방으로 스트레스 시원하게 떨쳐요
  • 영광21
  • 승인 200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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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부 볼링교실
“자 이렇게 따라 해보세요. 예, 좋습니다.”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 볼링 전일지도자 최순님씨의 말이다.
볼링에 대한 뜨거운 열기와 열정 하나만 회원들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쌓아가고 있는 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부(지부장 이정욱) 볼링교실 회원들.

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부 농아인 볼링교실은 1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농아인 볼링선수 양성과 농아인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창단됐다.
이정욱 지부장은 “볼링교실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이 조금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볼링을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 회원들 모두가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님씨는 “처음에 지도를 맡았을 때는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아인들 모두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어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아인 볼링교실팀은 회원들 모두 비록 듣지는 못하지만 모두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지도해 주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
회원들은 “볼링을 처음 접했을 때는 한동안 몸이 쑤시고 아팠지만 지금은 볼링 수업이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며 “스트라이크 성공시에 느끼는 기분은 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볼링을 배우면서 그동안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볼링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농아인 볼링교실 회원들은 오는 6월 열리는 장애인체육대회 볼링종목 영광군 대표선수로 참가할 계획이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