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란 / 군남면

무조건 달려갈 거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
지난 2월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리모델링된 군남면복지회관에서 열리는 노인대학에서 노래를 지도하며 멋지게 대중가요를 열창하는 한삼란씨. 이를 따라 박수를 치며 어깨를 들썩이는 어르신들과 즐거움이 넘치는 한 씨는 매주 이곳을 찾아 노래지도 봉사를 펼치고 있다.
한 씨는 군서에서 시집와 슬하에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남편과 전자가게를 운영하며 군남에서 37년째 생활하고 있다.
명랑한 성격으로 평소 늘 밝게 생활하는 한 씨는 군남면부녀회, 생활개선회, 옥당골풍물패, 농가주부모임, 여자의용소방대 등 여성단체의 연합회인 군남면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아 활동이 분주하다.
군남면여성단체협의회에 소속된 여성단체 회원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사업을 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회원도 일부 있다. 3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층이 주축을 이룬 회원들의 맏언니로 지역을 위한 크고 작은 일에 동참하고 있는 한 씨.
그는 회원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친목을 돈독히 하며 회비 등을 모아 적립한 기금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의 아낙답게 씩씩하고 부지런한 모습으로 일상에 임하는 한 씨는 노인대학 노래교실지도와 더불어 스포츠댄스교실 옥당골풍물패 등에 참가해 주민들과 건강하고 알찬 여가를 보내고 있다.
또 그는 지난해 3월 발족해 소방안전의식 고취에 앞장서며 화재예방과 홍보활동에 솔선수범해 활동하고 있는 군남면여자의용소방대장도 함께 맡고 있다. 그리고 농사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2007년 창단한 삼각산악회장으로 활동하는 한 씨는 산을 사랑하는 20여명의 여성회원들과 매월 둘째주 토요일 정기산행을 실시하며 환경정화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 씨는 “복지회관이 산뜻하게 정비돼 주민들이 건강증진은 물론 여가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주민자치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며 “특히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들고 농사 등의 일상으로 지친 여성과 어르신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단체 중심에 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 씨는 지역을 이끌어 가는 소중한 동반자로 성실하게 동참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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