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4,000여명 출전 마라톤 실력 유감없이 발휘 … 광주에서 출전한 양철환씨 1시간 12분03초로 하프코스 우승

2009영광방문의 해 법성포단오제를 기념하는 제5회 굴비골영광마라톤대회가 지난 24일 법성중학교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창한 날씨속에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마라토너들을 비롯해 영광군민 등이 한데 어우러져 마라톤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하프코스, 10km, 5km 등으로 나뉘어 열린 대회는 4,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마라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은 오전 8시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영광을 찾은 마라토너들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가족들로 법성중학교 운동장은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영광을 알리기 위한 관광홍보 부스와 각종 기관에서 준비한 먹음직스런 특산물 시식코너가 열려 참가자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기호 군수는 “참가자 모두가 아무런 부상없이 완주하시길 바란다”며 “영광에 머무는 시간동안 영광의 멋과 맛을 맘껏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을 간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 정각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자 5km 부문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힘찬 출발을 했으며 이어 10km, 하프 종목의 출전 선수들이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개인보다는 단체, 가족단위 등을 비롯한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았다. 특히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 대부분이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마라톤대회 등을 알리는 현수막을 제작해 들고 뛰는 풍경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아부터 고령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체력을 과시했으며 27~30일까지 법성포단오제가 열리는 숲쟁이공원과 서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해안코스를 따라 달리며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영광지역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했다.
출발 한시간정도 지났을 무렵 먼저 출발한 5km 부문 참가자들이 반환점을 돌아 들어왔고 이어 10km 부문과 하프코스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결승점을 통과하는 완주가 이어졌다.
대회결과는 1시간12분03초로 광주에서 출전한 양철환(21)씨가 하프코스 남자우승을 차지했으며 하프 여자 이정숙(45·충남), 10km 남자 김광호(36·경기), 여자 김미선(29·충남), 5km 남자 이재식(27·충남), 여자 김장희(19·전남)씨 등이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 및 상금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위해 군에서는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코스시설 정비와 안전시설 재점검 등을 실시하는 등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사고없이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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