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농협 천기영농회

전체 26호 농가가 활동하고 있는 천기영농회는 벼, 고추, 보리, 고구마 등의 농사를 지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최난식 영농회장은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등 농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농가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극복해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마을 농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천기영농회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 모두 한가지의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정성을 다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6월쯤에 모내기를 실시할 계획이며 농가 모두가 생산한 농산물을 농협과 인근시장에 출하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또 생산되는 쌀은 미질이 우수하고 밥맛이 일품이어 농가의 자부심이 크며 올해는 대부분의 농가가 일미벼, 남평벼 등의 품종을 이용해 농사를 지을 계획이다.
천기영농회는 돌이 많아 밭농사보다는 논농사가 많고 일부 대농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규모 농사를 짓고 있으며 논농사를 대체할 만한 특수작물재배 여건마련이 시급했다.
회원들은 “농로 폭이 열악해 차량과 경운기 등 농사에 필요한 농기계 진입이 어려워 농사에 많은 지장이 있고 또 일부 구간이 급경사지대가 많아 지자체와 농업관련기관이 농민들이 좀더 편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번 비가 내려 가뭄해갈에 조금은 도움이 됐지만 이 정도는 겨우 못자리를 할 수준이며 본격적 모내기철에 들어가면 더 많은 물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저수지 담수량이 많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보리농사를 짓고 있는 한 영농회원은 “보리가격이 갈수록 하락하는 것은 물론이며 수매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된다”며 “많은 농민들이 보리농사를 안심하고 지을 수 있도록 정부가 수매를 실시했으면 한다”고 했다.
농촌은 갈수록 어려움과 시련에 봉착해 있지만 이처럼 어려운 농사여건에도 불구하고 해박한 지식과 서로 의지하며 어려운 농업현실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천기영농회원들은 내일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희망넘치는 여유로운 웃음으로 풍년농사가 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해나가고 있었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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