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농협 대마지점 장보영농회

이곳 장보영농회에서도 그동안 자녀처럼 애지중지하면서 키워온 어린모를 논에 심기 위해 농기계장비를 이용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었다.
전체 40여호 농가가 활동하고 있는 장보영농회는 벼, 고추, 보리 등의 농사와 특수작물로는 딸기를 재배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봉필안 영농회장은 “여느 마을과 비슷한 실정이지만 주민 모두 한마음이 돼 어려움을 극복해 농사를 짓고 있으며 농가 모두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농사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현재 모내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조금 늦은 농가에서는 10일후쯤 모내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농협과 인근 시장으로 출하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또 생산되는 농산물 모두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어 농가의 자부심이 크며 올해는 남평벼, 일미벼 등의 품종을 이용해 농사를 지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10여호 농가에서 생산되고 있는 딸기는 농약을 전혀 살포하지 않고 말 그대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당도가 높아 도시에 있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딸기농사를 짓는 농가의 자부심이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원이 고령이어서 이를 대체할 만한 대안 모색이 절실했다.
회원들은 “농로포장은 둘째치고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싶어도 농토가 인근 지역인 전북 고창군 대산면에 위치해 있어 어려움이 많아 안타깝다”며 “양 지자체가 협력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보리가격이 날이 갈수록 계속 하락하고 있어 안타까운데 앞으로는 정부가 보리수매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니 죽을 맛이고 이제는 더 이상 보리농사를 지을 맛이 나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의 한 영농회원은 “그렇지 않아도 인력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가 비료지원금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제는 어떻게 농사를 지어나갈지 매우 걱정된다”며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서라도 비료값 지원을 올해도 실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처럼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가운데도 열과 성을 다해 오직 농사일에만 전념하고 있는 장보영농회원들의 값진 땀방울이 성과를 거두기를 바래본다.
강기원 기자 kkw7127@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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